'파리장서' 100주년 기념식…"유림 독립항쟁 정신 이어받자"

입력 2019-04-17 14:36   수정 2019-04-17 16:59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식…"유림 독립항쟁 정신 이어받자"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일제강점기 유림들이 대한제국 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냈다 일제 탄압을 받은 '파리장서' 사건 100주년 기념식이 17일 성균관에서 열렸다.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이날 성균관 명륜당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라장서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파리장서 사건은 1919년 유림대표 137명이 장문의 독립청원서에 서명해 파리강화회의에 보냈다가 일제 탄압을 받아 옥고를 치른 일이다.
유림들은 이를 계기로 대거 독립항쟁 대열에 동참했고, 3·1운동이 전 민족적 운동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선현추모제를 시작으로 열린 기념행사에는 내외빈과 과거 파리장서에 서명한 유림 후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기념사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을 맞이해 (이 사건이) 독립운동사에서 얼마만큼 중대한 사건이고 역사인가를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성현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유림이 다시 한번 존경과 신뢰의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과 사람의 가치를 알려주는 인문학 정신의 '정수'인 우리 유교의 가르침으로 대한민국의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이끌어나가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축사를 보내 유림 독립항쟁 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유림들이 파리강화회의에 보낸 독립청원서가 낭독됐고, 참가자들은 만세 삼창으로 뜻깊은 날을 축하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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