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영종도 지역에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신고 없이 처리한 고물상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중구는 중부경찰서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구 영종도의 대형 고물상과 건설 현장의 폐기물 처리 여부를 점검한 결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9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 고물상은 폐기물 10t가량을 다른 토지 소유주의 나대지(건물이 없는 대지)에 몰래 버렸다가 적발돼 경찰에 입건된 뒤 검찰에 송치됐다.
다른 고물상은 사업장이 1천㎡ 규모 이상이어서 지방자치단체에 폐기물 처리 신고를 해야 하는데도 신고 없이 폐기물을 멋대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넘겨졌다.
구는 위반 행위가 적발된 나머지 사업장에 대해서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했다.
중구 관계자는 "영종 지역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건설 현장과 고물상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수사기관과 공조해 불법 폐기물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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