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17일 SK에너지 울산CLX 내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건설현장을 찾았다.
VRDS는 고유황 연료유인 감압 잔사유를 경질유, 저유황유와 같은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2017년 말 1조원을 투입해 VRDS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VRDS 생산시설은 ▲ 황 함량을 0.5% 이하로 대폭 낮춘 친환경 연료유 생산 ▲ 공장건설 및 운영을 위한 일자리 창출 ▲ 차별적 우위의 기업가치 제고 ▲ 성장동력 확보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은 "VRDS에 대한 투자는 저부가 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 벗어나 고부가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을 이끌어가는 '블루오션 시프트'(경쟁이 없는 시장을 스스로 창출하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SV)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VRDS 신설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도 누차 강조했다.
현재 하루 평균 38개 협력업체에서 온 2천여명의 인력이 공사를 진행 중이며, 60%에 가까운 공정률을 달성해 공사 기간도 2개월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최 회장은 "성공적인 완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해 공장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 현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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