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17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계획을 발표한 전주시는 이달 하순 대체시설(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롯데쇼핑과 사업 규모나 공공기여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오는 8∼9월 토지보상과 함께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사업계획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해 시의회(10월)의 동의를 얻으면 롯데쇼핑과 2012년 체결한 기존 협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사업 시행 협약을 연말까지 체결할 계획이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와 각종 영향평가 등을 마치고 하반기에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1만8천㎡)를 50년 이상 장기 임대받는 롯데쇼핑은 총 1천억원을 들여 2020∼2023년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한다.
또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있는 백화점을 경기장 정문 인근(2만3천㎡)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는 5천㎡이고 컨벤션은 2천명을 수용하는 국제회의장을 갖춘다. 호텔은 200실 이상이다.
시는 종합경기장에 있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전주시 덕진구 월드컵경기장 인근(12만3천㎡)에 새로 짓는다.
이들 시설 건립에는 시비 630억원과 지방채 270억원 등 총 900억원이 들어간다.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은 1만5천석, 야구장은 8천석 규모다.
이들 시설의 사업 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다.
전주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이 재창조되도록 각종 행정 절차를 비롯해 롯데쇼핑과 계약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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