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에서 야생 표범 한 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17일 옌볜라디오TV방송국에 따르면 동북 호랑이·표범 국가공원관리국 톈차오링(天橋嶺) 임업국은 최근 관할지역인 시다허(西大河) 임장에서 야생 표범의 실제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숲속에 설치해둔 원적외선 카메라에 2월 3일 오후 7시 15분께 표범이 지나가는 장면이 2초 정도 찍힌 것이다. 이곳은 지난달 25일 야생 표범 발자국이 발견된 지점과 약 6.78km 떨어져있다.
동북 호랑이·표범 생물다양성 국가야외과학관측연구소 펑리민(馮利民) 부소장은 "톈차오링 임업국 관할구역에서 야생 표범이 영상에 찍힌 것은 처음"이라면서 "표범이 중·러 접경지역에서 중국 내륙 쪽으로 100km 정도 확산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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