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종 결승골' 서울E는 호남대 꺾고 창단 첫 16강행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왕 유병수(31)의 멀티골을 앞세운 화성FC가 4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랐다.
4부리그 격인 K3리그 소속 화성FC는 17일 경기도 화성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같은 K3리그 소속인 양평FC를 5-2로 완파했다.
이로써 화성은 김종부 현 경남FC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5년 이후 4년 만에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는 K리그2(2부리그) 소속 안산 그리너스 FC를 3-2로 제압했던 화성은 이제 K3리그 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그동안 FA컵은 K3리그 팀에 16강까지만 허락했다.
만 22세이던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22골을 터트려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왕을 차지하고 이후 태극마크도 달았던 유병수가 풀타임을 뛰며 선제골을 포함한 두 골을 넣어 화성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이준용도 두 골을 터트렸고, 후반 교체 투입된 문준호가 한 골을 보탰다.
전반 13분 유병수의 골로 균형을 깬 화성은 전반 32분 김진배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9분 만에 이준용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고, 후반 교체 출전한 문준호의 후반 20분 추가골 이후 유병수와 이준용이 다시 한번씩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양평을 무릎 꿇렸다.
유병수는 FA컵 3경기 연속골(5골) 행진을 벌였다.
K리그2 서울 이랜드는 광주 호남대경기장에서 열린 호남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원기종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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