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아버지를 KBO리그 마운드에 초대했다.
로하스는 1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포수석에 앉았다.
아버지인 멜 로하스 시니어가 던지는 시구를 받기 위해서다.
로하스 시니어는 1990년부터 1999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메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에서 우완 구원 투수로 활약한 전직 빅리거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하스 시니어는 아들도 야구선수로 키웠다. 로하스의 삼촌과 사촌 등도 야구선수다.
kt 마운드에 선 로하스 시니어는 투수판을 밟고 몸을 풀 듯 팔을 몇 번 돌리더니 아들을 향해 공을 던졌다.
시타는 엔리케 움베르토 살라사르 카라바요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했다.
로하스는 아버지와 가볍게 포옹하고는 자신의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로 뛰어나갔다.
kt는 로하스를 위해 이날 경기를 '로하스 스페셜 데이'로 꾸몄다. 관중에게 도미니카 기념 스티커를 판매·증정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유학생 2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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