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인 맏언니 지은희(32)가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지은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대회가 중반을 넘긴 가운데 지은희는 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은희는 2019시즌 개막전인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을 이어 시즌 2승, 통산 6승에 도전한다.
또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도 32세 11개월로 늘릴 수 있다.
'뒷심'이 강했다. 전반 버디 2개를 잡았던 지은희는 후반 9개 홀 중 6개 홀에서 버디를 휩쓸었다.
11∼14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유소연(29)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 지은희를 2타 차로 뒤쫓는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6)은 버디 8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아쉬움을 남기고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서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혜진(20), 김지현(28), 조정민(25)도 이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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