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현대차 완성차 합작공장 효과 기대
자동차산업 등 국내외 경기 관건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합작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산업단지 분양률이 준공 8개월을 앞두고 10%를 기록했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빛그린산단 1단계 유상공급 면적 기준 188만2천㎡ 중 10.4%인 19만5천㎡가 분양됐다.
용도별 분양면적은 산업시설 7만6천㎡(유상공급 면적 166만6천㎡), 단독주택 6만1천㎡(7만8천㎡), 지원시설 5만㎡(8만2천㎡), 공공시설 등 기타 6천㎡(3만2천㎡) 등이다.
토지주택공사는 빛그린산단 1단계 사업이 준공(올해 12월) 8개월을 앞두고 10%대 분양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순조로운 출발로 평가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산업시설 13만5천㎡를 수의계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분양 문의가 잇따라 분양률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광주형일자리' 모델인 현대자동차 완성차 합작공장이 빛그린산단에 들어서기로 하면서 자동차 사업 연관 효과에 힘입어 산업시설의 분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산단에 행복·임대 주택, 노사 동반성장지원센터, 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건립, 진입도로 개설 등 3천억원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광주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장밋빛 전망을 낳게 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실소유자를 중심으로 용지 공급을 시작한 이후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준공 8개월을 앞두고 10%대 분양률은 좋은 성적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 완성차 합작공장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연관산업 분야에서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동차산업 등 국내외 경기에 따라 빛그린산단 분양이 큰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2009년 착공한 빛그린산단은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대에 총 407만1천㎡ 규모로 조성되고 있고 1단계(264만4천㎡)는 12월, 2단계(142만7천㎡)는 2023년 6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빛그린산단은 광주시와 전남 영광을 연결하는 국도 22호선과 인접하고 서해안고속도로가 23㎞, 무안∼광주고속도로가 8.5㎞ 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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