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3개월 만에 223개 업체서 274건 기술 등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중소 벤처기업 보유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운영한 '테크 세이프(Tech Safe) 제도'가 민간 기술보호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테크 세이프'는 온라인 기술금고시스템(http://ts.kibo.or.kr)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기술을 위탁 보관하는 '기술지킴이'와 기술자료 거래기록을 등록하는 '증거지킴이'으로 나눠 운영한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난 1월 말 '테크 세이프'를 개통한 이후 4월 현재까지 모두 223개 중소 벤처기업에서 274건의 기술을 위탁 보관하거나 거래 내용을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소 벤처기업 기술을 위탁 보관하는 '기술지킴이'에는 모두 167개 기업이 199건의 기술을 등록했다.
기술자료 거래기록을 등록하는 '증거지킴이'에는 56개 기업이 75건의 기술을 등록했다.
기보 관계자는 "시행 초기부터 우수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이 '테크 세이프'에 관심을 가지며 등록기업이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 있는 한 벤처 업체 대표는 "대기업을 비롯해 경쟁업체의 기술탈취에 대비해 테크 세이프에 등록했다"며 "기보가 운영하는 위탁보관제도는 다른 기관보다 등록이 간편해 일손을 크게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보 측은 올해 안에 기술 위탁보관 1천여건, 거래기록 등록 200여건을 유치할 계획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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