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호위함, 필리핀 수비크에 7월 기항…"中 견제"

입력 2019-04-18 11:14  

日호위함, 필리핀 수비크에 7월 기항…"中 견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가 오는 7월 남중국해 전략 요충지인 필리핀 수비크에 기항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지난 17일 도쿄(東京)에 있는 일본 방위성에서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필리핀 해군과의 연대를 강화해 남중국해에서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이즈모는 경항모급 헬기 탑재 호위함으로, 일본 정부는 장기 방위전략인 '방위계획의 대강'을 통해 이를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야 방위상은 회담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과 필리핀의 방위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일본이 필리핀군에 무상 양도한 해상자위대 훈련기 TC-90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협력이 필리핀의 경계감시 능력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미국과 필리핀이 '카만닥'이라는 암호명으로 펼치는 공동훈련에 자위대의 참여 등을 통해 3개국 연대를 강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고 로렌자나 장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은 지난해 10월 북부 루손섬에서 미국, 일본과 공동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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