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印 대형항공사 제트에어웨이, 결국 운항 중단

입력 2019-04-18 13:06  

'빚더미' 印 대형항공사 제트에어웨이, 결국 운항 중단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때 인도 최대 항공사 자리를 다투던 제트에어웨이가 빚에 쪼들린 끝에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제트에어웨이는 18일 0시 20분 뭄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한 S2 3502 항공편을 끝으로 당분간 항공기 운항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제트에어웨이는 "채권자 등으로부터 비상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데 실패했다"며 "운항에 필수적인 연료비 대금 지급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19대의 항공기를 소유한 제트에어웨이는 10억달러(1조1천억원)가 넘는 빚에 시달리면서 지난해부터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이후 운항 횟수를 줄였고 최근에는 5대만 국내선 운항에 투입한 상태였다.
1992년 인도 재벌 나레시 고얄이 설립한 제트에어웨이는 한때 인도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가 시장을 공격적으로 잠식해 들어온 데다 지난 몇 년 전부터는 유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사세가 기울었다.
지난해에는 시장 점유율 3∼4위권에 머물렀다.
인도 국영은행 SBI 등 채권단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 항공사 등 제트에어웨이를 인수할 후보 기업을 물색 중이다.
부실이 큰 기업이지만 이대로 청산될 경우 2만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회사를 살리려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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