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철거 중이던 폐공장, 유치원 덮쳐…휴일이라 '천만다행'

입력 2019-04-18 15:11  

중국서 철거 중이던 폐공장, 유치원 덮쳐…휴일이라 '천만다행'
어린이 400여명 다니는 유치원 건물 대파…인명피해는 없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산시(山西)성 셴양(咸陽)시에서 철거 중이던 옛 공장 건물의 잔해가 인근 유치원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4일 셴양시의 한 택지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옛 공장 건물 가운데 한 동이 무너지면서 인근 신터우 유치원이 대파됐다.


이 사고로 신터우 유치원의 교실 7곳과 화장실 4칸, 주방 3곳, 양호실 등이 파손됐다.
이 유치원에서는 어린이 400여명이 다니고 있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사고가 유치원 문을 열지 않은 일요일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유치원은 건물이 복구될 때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택지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무너진 유치원 건물을 복구해 주고 손해배상을 하기로 했다.
비구이위안은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회사로, 이 회사는 옛 직물공장 부지를 19억9천만 위안(약 3천38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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