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학교 공간 만들 것"

입력 2019-04-18 15:45  

유은혜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학교 공간 만들 것"
충남교육청서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 열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지금의 학교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2019 제1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우리 교육이 학생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여는 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더불어 잘 살기 위한 포용 국가의 비전을 밝힌 바 있고, 교육도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미래 교육의 방향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기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획일적인 공간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학교 공간의 혁신은 사람 중심 교육의 출발이자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급자 위주의 시설사업을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해 공간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 공간을 '민주주의의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인룡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미래 교육을 위한 지금의 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근대화 시대 효율성과 경제성만을 위해 지어진 학교 공간을 미래 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학교 공간은 훈육·통제하는 구령대·조회대, 위층에서 전체를 관할하는 교장실 등 권력이 끊임없이 재생·반복되는 '프랙탈'(fractal·작은 구조가 비슷한 형태의 전체 구조로 반복되는 구조) 구조를 갖고 있다"며 "학생이 참여하는 공간 설계를 통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키워주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철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지원연구본부장이 '학교 공간 혁신에서 교사의 역할과 의미'를 주제로 교사 건축학교 시범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학교 공간 혁신 사업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이선영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의 진행으로 황혜진 대전 공공미술연구원 대표, 서영선 세종시교육청 장학사, 권현장 아키에듀 건축연구소 대표 등과 함께 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는 교육공동체가 주요 교육정책 현안을 함께 진단하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마다 여섯 차례에 걸쳐 주요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교육부와 충남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과 충청권 4개 교육청이 공동 주관해 열린 이날 토론회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 시간 동안 진행됐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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