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평화둘레길 전적으로 지원…안전이 최우선"

입력 2019-04-18 16:39   수정 2019-04-18 18:44

유엔사 "평화둘레길 전적으로 지원…안전이 최우선"
웨인 에어 부사령관 '유엔사 미디어데이' 행사서 밝혀



(평택=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비무장지대(DMZ)와 군사분계선 지역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DMZ 내 평화안보체험길(가칭 DMZ 평화둘레길)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 부사령관인 웨인 에어 중장은 18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내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연 '유엔사 미디어 날' 행사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비무장지대 내 평화 둘레길을 승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에어 중장은 또 "(평화둘레길과 관련해) 유엔사령부의 최우선 과제는 방문객의 안전과 경계 업무"라며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유엔사 권한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계획은 처음부터 수정되고 조정되기 마련이다. 둘레길이나 안보견학소 문제는 위치, 지형 등에서 각각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도 동시에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고성 구간을 시작으로 파주·철원 구간 평화둘레길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그러나 철책로를 따라 이동하는 고성구간과 달리 파주ㆍ철원구간 평화둘레길은DMZ 남방한계선(철책선) 안으로 진입하는 코스여서, 유엔사와 협의가 필요하다.
또 관광객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당초 파주ㆍ철원 코스는 안전대책 등을 보완해 추후 개방키로 한 상황이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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