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최근 평양의 서산호텔 발코니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관광객은 인터뷰에서 "중국인 관광객 1명이 2주 전 서산호텔 20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광객은 "몸이 (땅에) 부딪치는 소리를 호텔 직원이 들었다"며 사고 소식을 "4월 4일 혹은 5일에 들었는데, (7일 열린) 평양마라톤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지구에 위치한 서산호텔은 1989년에 완공됐으며, 2015년에는 보수공사를 통해 시설을 확충했다.
NK뉴스는 익명의 평양 관광객을 인용해 서산호텔은 발코니 난간이 낮기 때문에 발코니 쪽 문을 잠가 투숙객이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사고 발생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4월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빗길 버스 전복 이후 1년만에 북한에서 중국인 관련 사망사고가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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