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등 여파로 지난달 부산지역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18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 수출은 11억2천41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나 줄었다.
전체 무역수지도 1천764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는 471억달러로 1년 전보다 8.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부산의 수출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지난달 부산 수출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위에 머물렀고, 수출 증감률 기준으로는 꼴찌에서 두 번째인 1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부산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가 전년 대비 63.0% 줄었고 자동차부품도 28.8%나 감소해 전체 수출 부진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나마 선박 수출이 1년 전보다 657.2% 늘었으나 지난해 부진이 심했던 기저효과 탓으로 풀이된다.
수출국별로는 미국이 1년 전보다 29.7% 줄었고 일본이 10.4%, 베트남이 22.6% 감소했다.
반면에 중국은 플라스틱 제품과 원동기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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