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90바퀴인 360만km 비행…전국 경찰 항공대 최초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경찰 항공대가 창설 48년여만에 1만8천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전국 경찰 항공대 중 가장 긴 무사고 비행 기록이다.
최관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은 18일 전남경찰 항공대에서 기념행사를 하고 안전하게 비행 업무를 수행한 대원들을 격려했다,
전남경찰 항공대는 1971년 1월 1일 창설 이후 48년 3개월 동안 360만km, 1만8천 시간을 비행하며 공중 순찰, 실종자 수색, 교통 단속 등 임무를 수행했다.
지구 둘레(4만여km)를 90바퀴 돈 것과 같은 거리다.
지난 11일에는 전남 해남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은 80대 노인을 공중 수색으로 3일 만에 발견하기도 했다.
20년 이상의 비행·정비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와 정비사 등 11명이 중형급 헬기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장거리 주·야간 해상 비행과 도서 지역 정기 순찰을 하며 섬 치안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에 헬기 2대 이상 운용하는 거점항공대(부산·서울·경기·전남) 4곳과 헬기 1대만 운용하는 일반항공대 8곳 등 12곳의 항공대를 두고 있다.
최관호 전남청장은 "섬과 산이 많은 지역 특성상 항공대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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