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내년이면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실버시장' 규모가 3조7천900억 위안(약 64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관영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노인협회는 최근 '수요 측면에서 본 노인 소비 및 수요의사 연구보고'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경제일보는 통계상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억4천9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노인 인구가 2억명을 넘긴 유일한 국가로, 1999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후 2000~2018년 19년간 노인 인구가 1억1천800만명 증가했다는 것이 경제일보 설명이다.
중국 고령과학연구센터 고령경제·산업 연구소 왕리리(王莉莉) 부소장은 "비록 현재 노인 소비지출은 여전히 (의식주 등) 생계형 위주지만, 시장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노인 대상 상품과 서비스 소비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16일 발표한 '양로 서비스 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에서 "2022년까지 개개인이 기본적인 양로서비스를 누리는 기초 위에, 노인들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양로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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