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과 11일 2연전 예정…이란과 계약 확정 앞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 호주, 이란과 국내에서 2연전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호주는 작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함에 따라 6월에서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차례이고, 이란과는 계약서 사인만 남겨뒀을 뿐 친선경기 개최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6월 3일 소집돼 같은 달 7일(금요일)과 11일(화요일)에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그러나 호주와 이란이 어느 경기 일정에 들어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시아의 유럽' 호주는 FIFA 랭킹 41위로 한국(37위)보다 4계단이 낮지만 한국에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7승 11무 9패로 호주에 근소하게 뒤처져 있다.
2015년 호주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선 1-2로 져 우승컵을 내줬고, 원정으로 치른 작년 11월 17일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겼다.
이란은 FIFA 랭킹이 21위로 AFC 산하 국가 중 가장 높은 아시아의 강호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이란에 9승 8무 13패의 열세다.
한국은 2011년 1월 22일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을 1-0으로 꺾은 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행진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는 원정(2016년 10월 11일)에서 0-1로 패하고, 안방(2017년 8월 31일)에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란은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선 일본과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했지만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덜미를 잡힌 한국보다는 나은 성적을 올렸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란과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 시간과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6월 대표팀 소집 때는 멀티 골로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출전하지만 벤투호에 차출됐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은 20세 이하(U-20) 월드컵 참가로 함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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