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위 추산…행정부는 "효과 더 크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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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미국 내에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USMCA가 발효되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0.35%(685억 달러) 늘고 일자리는 17만6천개 증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ITC 추산은 협정이 비준을 거쳐 발효된 이후 6년간의 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일자리는 부품과 엔진생산 부문에서 일자리 3만개가 늘지만, 조립 부문에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ITC는 미국산 자동차 가격은 최고 1.6% 상승하고 이로 인해 연간 판매량은 14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계산했다.
또 미국의 캐나다에 대한 수출은 191억달러, 멕시코에 대한 수출은 142억달러가 각각 늘고 미국의 對캐나다 수입은 191억달러, 對멕시코 수입은 124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나프타 협정으로 이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관세가 사실상 철폐됐기 때문에 이번 USMCA는 미국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줄 뿐, 미국 경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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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ITC가 연구개발(R&D) 부문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 GDP가 230억달러 추가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새 북미 무역협정으로 5년 내 자동차 부문에서 7만6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원산지 기준 강화 요구를 준수하기 위해 기존에 약속한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포함해 공장 신설에 총 34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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