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집 꾸미기·일지 쓰기 등 교육…생명·자아 존중 배운다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초등학생과 동물이 교감(交感)하는 동물농장이 경북 도내 처음으로 상주남부초등학교에 들어섰다.
19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비사업(3천만원)으로 상주남부초교 안 50㎡에 조립식 건물인 동물농장을 만들어 '학교깡총, 학교음매 입학식'을 했다.
토끼 5마리와 하얀 염소 2마리를 입식해 앞으로 초등학생들에게 동물과 교감하는 교육을 한다.
학교 선생님들은 전교생에게 토끼와의 교감교육을 하고, 동물매개심리상담 전문가인 원광대 교수·박사들은 매주 한 차례 방문해 14주에 걸쳐 5학년 어린이에게 염소와의 교감교육을 한다.
교감교육은 토끼·염소 집 꾸미기, 돌보기 일지 쓰기, 교감하기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들이 토끼와 염소를 직접 돌보며 다양한 교감을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아 존중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동물농장 사업은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시행됐고, 올해에는 상주시와 전북 김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김규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학교 안에 설치한 동물농장 모델사업은 어린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사회성을 키우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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