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후보군 여론조사서 궈타이밍-한궈위 초박빙

입력 2019-04-19 11:52  

대만 총통후보군 여론조사서 궈타이밍-한궈위 초박빙
대만 대륙위 "폭스콘 내부에 공산당 지부" 공세…여론 영향 주목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 17일 폭스콘의 창립자인 대만의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실시된 긴급 여론조사에서 궈 회장과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이 초박빙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만 빈과일보는 대만 세신대에 의뢰해 17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야당인 중국국민당의 대권 주자인 궈 회장과 한 시장이 거의 같은 지지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 시장은 29.8%, 궈 회장은 29%의 지지율을 얻었고, 무응답은 41.2%라고 밝혔다.
이어 궈 회장 지지자들은 대만 중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인 39세 이하 젊은 층이 많은 반면, 한 시장 지지자들은 50세 이상의 저학력자가 많다고 보도했다.
앞서 실시된 몇차례의 여론조사에서는 한 시장의 출마를 바라는 여론이 높았으나, 궈 회장의 출마선언 이후 유권자들이 추이를 관망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궈 회장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0.2%로, 27.1%에 그친 차이 총통을 크게 앞섰고,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42.6% 대 33.6%의 지지율로 우세했다.
궈타이밍-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차이잉원 3자 대결과 궈타이밍-커원저-라이칭더 3자 대결에서도 궈 회장이 앞섰다.
빈과일보는 차이 총통과 라이 전 원장이 궈 회장에게 각각 23.1%포인트와 9%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돼 궈 회장의 상대로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세신대 지식경제발전연구원 여론조사연구센터에서 지난 17일 만 20세 이상 시민 1천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로,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포인트이다.
한편, 이날 대만 자유시보는 전날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邱垂正)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폭스콘 내부에 '중국공산당 지부'가 설치돼 있다고 한 발언을 전하며, 대만 언론은 이 문제가 궈 회장의 대선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측은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폭스콘 그룹에 2001년 12월 15일부터 2017년 9월까지 공산당 지부가 설치됐으며, 등록된 당원은 3만여명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세계 최대 협력사로서 아이폰 등 애플의 주요 제품을 조립 생산한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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