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평균 3분마다 지진…알려진 것보다 10배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지진 횟수가 과거에 알려진 것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등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지질연구소의 지질학자 재커리 로스 등이 최근 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08∼2017)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지진이 180만 차례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대략 3분마다 지진이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너무 약해서 사람들이 감지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기존에는 이 기간 지진이 18만번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진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군발지진의 이동 패턴을 감지하면서 대규모 지진이 나타나기 이전 발생하는 얕은 초기 미동까지 잡아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거기에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오류들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재커리 로스 연구원은 "잠재적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에게 어떻게 일련의 지진 발생이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샌안드레아스 단층지대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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