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지난밤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에 마을 주민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경 보코하람 대원들이 나이지리아 접경 북단 차카마리 지역에 있는 한 마을을 공격해 가옥에 불을 지르고 잠자던 주민들을 살해했다고 보안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보코하람이 간밤에 차카마리 지역을 공격했다. 사망자는 11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달간 카메룬에서 발생한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 중 가장 피해가 큰 것이다. 3시간가량 자행된 이번 공격의 희생자에는 어린이와 노인들도 포함됐다.
이웃 나라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에 2만7천여명이 목숨을 잃고 18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보코하람은 국경을 넘어 인근 니제르, 차드, 그리고 카메룬에서도 크고 작은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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