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문 이후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관심 커져"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김흥수 주카자흐스탄 알마티 총영사는 26일(현지시간) "고려인협회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고려인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연합뉴스 통신원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이후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고, 정부 차원의 예우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영사는 이어 "청년 세대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고려인과 성공한 고려인은 물론, 독거노인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카자흐에서 실용화될 수 있도록 진출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고려인 부모들은 한국어 구사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자녀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며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는 과거 한국 정상의 국빈방문 시 수도인 누르술탄(구 아스타나)에 머물렀던 전례를 벗어나 교민과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제중심도시 알마티를 찾아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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