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바이든 내주 대선출마 선언"…고령·신체접촉 논란 변수

입력 2019-04-20 05:37   수정 2019-04-20 07:22

"美민주 바이든 내주 대선출마 선언"…고령·신체접촉 논란 변수
19번째 경선주자 될 듯…"트럼프 맞설 '풍부한 경험'이 핵심 전략"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혀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다음 주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NBC방송과 CNN, 시사지 애틀랜틱 등 미 언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몇 달간의 숙고를 끝내고 내주 대선 출마를 발표하기로 결정했으며 시점은 24일이 거론된다.
다만 NBC는 복수의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정확한 날짜와 후속 행사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음 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태어나 자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집 밖에서 2주 전 찍은 영상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인구 7만7천명의 쇠락한 산업도시인 이곳에서 찍은 영상물을 통해 서민층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미 18명의 후보가 뛰어든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양한 출신과 배경을 지닌 경쟁자들에 맞서 예비선거를 통과해야 한다고 애틀랜틱은 전했다.
그가 출마를 선언하면 민주당의 19번째 대선 경선 주자가 된다. 앞서 상원의원 6명, 주지사 2명, 시장 1명 등 18명이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올해 76세로 고령인 점도 약점이 될 전망이다. 그는 경선 주자 가운데 버니 샌더스(77세) 상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이와 관련, 바이든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미국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선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을 선거운동 핵심 전략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애틀랜틱은 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기에 8년간 부통령을 역임했고 델라웨어주에서 36년 동안 상원의원을 지냈다.
과거 여성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최근 연이어 불거진 것도 부담 요소다.
2014년 네바다주 부지사 민주당 후보였던 루시 플로레스와 2009년 짐 하임스 당시 민주당 하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에이미 래포스가 '부적절한 스킨십'을 폭로하는 등 불쾌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만 7명에 이른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처신에 주의하겠다고 해명했지만, 명확히 사과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5일 공개 연설을 하면서는 신체 접촉 논란을 농담거리로 삼아 비판받았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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