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서커스·펜슬 퍼펙트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기획조정실 책에서 삶을 보다 =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 지음.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 직원들은 책을 읽고 토론한다. 독서는 실장의 권유로 시작됐지만, 어느덧 직원들 스스로 독서클럽을 만들자고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원들은 글쓰기에 도전했다.
이 책에는 기획조정실 직원 70여명이 쓴 수필을 담았다. 사랑하는 가족, 자기 일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독서의 경험을 소개한다.
병원 직원들의 소소한 글이 모여 독서로 개인의 인생이 달라지고 조직이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꿈꿀자유. 338쪽. 1만5천원.
▲ 다시 태어나도 홍보는 싫다 = 홍용현 지음.
공기업의 베테랑 홍보맨이 쓴 실전 홍보 지침서.
한국마사회 홍보실에서 평사원부터 시작해 실장까지 지낸 저자가 오랜 경험을 살려 언론 보도에 대한 현장감 있는 가이드를 펴냈다.
유능한 홍보맨이 갖춰야 할 자질부터 기자들이 싫어하는 보도자료 유형, 기자를 만나는 방법까지 이론서에서는 접할 수 없는 유용한 정보를 직접 겪은 사례를 곁들여 설명한다.
더삼. 154쪽. 1만2천원.
▲ 빵과 서커스 = 나카가와 요시타카 지음. 임해성 옮김.
로마 제국의 멸망을 논할 때 많은 이들이 지나친 사치와 방탕, 쾌락주의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로마의 멸망이 무분별한 쾌락주의 때문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일본 대형 건설회사의 건설토목책임자였던 저자는 로마 제국이 남긴 건축물을 통해 로마의 발전과 몰락을 추적한다.
로마의 원형 극장과 경기장, 공공 목욕탕, 종교 시설, 교량, 도로, 수도 등을 분석해 로마가 이룬 위업을 돌아보고, 또한 대제국이 무너진 이유를 찾는다.
예문아카이브. 332쪽. 1만8천원.
▲ 펜슬 퍼펙트 = 캐롤라인 위버 지음. 이지영 옮김.
연필은 나무, 흑연, 점토, 물 등 네 가지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작고 보잘것없는 물건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전한다. 또 수많은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는 데에도 쓰였다.
연필에 대한 사랑으로 평생 연필을 수집하고 뉴욕에서 연필 가게를 운영하는 저자가 연필에 대한 애정과 전문 지식을 담은 책을 펴냈다.
연필의 역사, 유명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필에 대한 일화, 세계사의 한 장면 속 연필의 역할, 세계의 연필 제품까지 연필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A9press. 16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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