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아시아 문화프로젝트 '광주프린지페스티벌'도 개막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낮 최고 기온 24도로 포근하고 맑은 날씨를 보인 20일 광주·전남 지역 축제장과 유명산, 유원지 등에 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국립공원 무등산을 비롯해 인근 안양산, 만연산, 담양 추월산, 나주 금성산 등 유명산에서는 화사한 옷차림을 한 등산객들이 뒤늦게 핀 산벚꽃이나 진달래를 즐기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광주 도심에서 열린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다양한 행사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개막식 '프리뷰쇼'에서는 20여개의 공연팀이 4분씩 릴레이 공연을 선보였다.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한 마술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일본의 퍼포먼서 '유지 토모다', 녹색 의상과 강렬한 브레이크 댄스 동작을 선보이는 대만의 젊은 거리 예술가 '그린맨' 등이 눈길을 끌었다.
언제 어디서든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작은 극장'을 지향하는 1인극 프로그램, 천연염색, 장식미술, 솟대 만들기 등 광주만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올해는 10월까지 '56억 아시아 문화 프로젝트!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을 주제로 봄, 여름, 가을의 계절별 특색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굴비로 유명한 영광 법성포에서는 곡우를 맞아 굴비축제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법성포 일원의 논란 유채꽃은 만발했고 굴비 굽기와 엮기, 굴비 요리 시식, 군민 노래자랑, 유채꽃 염색체험 등의 행사도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광주패밀리랜드와 지산유원지 등에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행락객들이 몰려 놀이기구를 타거나 주변의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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