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스마트폰, 무선충전·얼굴인식도 가능해졌나

입력 2019-04-21 08:00  

北스마트폰, 무선충전·얼굴인식도 가능해졌나
선전매체, 새로 개발된 '평양 2425' 손전화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의 스마트폰이 기본적인 얼굴인식과 무선충전 기능을 갖출 정도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선전매체 '서광'은 새로 개발된 지능형 손전화기 '평양 2425'를 최근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서광은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구매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8개의 핵심부를 가진 CPU가 장착돼 동작 속도가 1.5배 빨라졌으며 손 접촉 감각이 보다 유연해졌다"고 설명했다.
서광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스마트폰의 '보안' 메뉴 아래 '얼굴인식' 항목이 있다.



서광은 "적외선 사진기에 의한 얼굴인식 기능은 지문이나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어두운 환경 속에서 화면열쇠를 쉽게 해제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비밀번호나 패턴을 입력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 사용자 얼굴을 알아보고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록'(face unlock)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여러 기능 중 기초적인 것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011년 공개한 '갤럭시 넥서스'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서광은 새로 추가된 무선충전 기능과 고화질 사진기도 구매자들이 이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LG전자가 2012년 출시한 '옵티머스 G'에서 무선충전을 선보였으며, 2013년에 나온 '갤럭시 S4'는 삼성전자 제품 중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정확한 위치에 놓지 않으면 충전 효율이 떨어지고 충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 등 때문에 사용이 보편화하지 못했다.
최근에 나온 '갤럭시 S10'의 경우 스마트폰 자체가 무선충전기 역할을 해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무선충전은 스마트폰이 패드와 접촉해야 하는 자기유도 방식과 충전기에서 좀 떨어져도 충전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더 어려운 자기공진 방식이 있다.
서광이 공개한 사진에는 손전화기가 무선충전 패드 바로 위에 있어 자기유도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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