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관람 환경 개선 등 지원
文대통령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시찰 현장서 MOU 교환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한국 정부가 고구려 사신이 등장하는 궁전벽화가 있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개선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0일 오후(현지시간) 아프라시아브 박물관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와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교환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고 부대변인은 "MOU에는 문화재청과 우즈베키스탄 문화부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있는 아프라시아브 박물관과 역사건축예술박물관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 맞춰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문화재청과 우즈베키스탄 문화부·과학아카데미 사이에 체결됐다.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형 문화유산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는 처음이다.
MOU에 따라 한국 정부는 고구려 사신이 등장하는 궁전벽화를 보유한 아프라시아브 박물관의 관람환경 개선을 돕는다.
특히, 문화재청은 아프라시아브 박물관에 있는 궁전벽화 전시실과 상설전시실 관람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아울러, 사마르칸트 역사건축예술박물관의 유물 보존 처리 과정을 돕고 직원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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