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학생들에게 통일 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줄 전남 통일 희망 열차 학교가 입학식과 함께 출발을 알렸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고교 1학년생 80명, 지도 교사 20명은 최근 입학식을 하고 11개월간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입학식 후 1차 사전캠프에서 생활 안전, 교육 활동 안내를 듣고 동아리 활동과 주제 탐구 계획을 수립했다.
독서 토론과 반별 자치활동 등 열차 학교 학생으로서 생활도 시작했다.
학교는 세 차례 사전캠프를 거쳐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만주, 백두산, 러시아를 거치는 14박 15일 탐방을 한다.
도교육청은 특히 북한 당국의 협조를 얻어 북녘땅을 경유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통일 희망 열차 학교는 2015년부터 도교육청이 추진한 '시베리아 횡단 독서 토론 열차 학교'를 이어가되 학생 스스로 교육 활동을 기획하는 형태로 방식을 개선해 새롭게 운영된다.
지난달 도내 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서류, 심층 면접과 합숙캠프 등을 거쳐 참가 학생을 선발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열차 학교는 힘든 과정이 되겠지만 자신을 성찰하고 조국과 공동체를 위한 삶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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