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전 전승…핸드볼 코리아리그 '어차피 우승은 두산'

입력 2019-04-21 19:36  

22전 전승…핸드볼 코리아리그 '어차피 우승은 두산'
두산, SK 꺾고 2015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 금자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두산이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를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22전 전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우승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SK와 경기에서 27-24로 이겼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전승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챔피언결정 1, 2차전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이번 시즌 '전승 신화'를 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내며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두산 정의경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MVP 2관왕'에 올랐다.


이틀 전 1차전에서 4골 차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날 3골 차 이하로 져도 우승이 확정되는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게다가 전반을 16-12, 4골이나 앞서며 두산의 우승은 사실상 일찌감치 정해진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코리아리그 사상 최초의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를 영입하며 '타도 두산'의 기치를 내걸었던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4전 전패를 당했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5연패를 당해 '실업 라이벌'이라는 관계가 무색할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SK는 후반 초반 라조비치와 이현식 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21,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두산이 김동명의 연속 두 골과 강전구, 조태훈의 연속 득점 등 연달아 4골을 터뜨리며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25-2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조태훈이 9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강전구 6골, 챔피언결정전 MVP 정의경은 4골에 도움 6개를 기록했다.
SK에서는 이현식이 9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이번 시즌 두산과 6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 21일 전적
▲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두산(2승) 27(16-12 11-12)24 SK(2패)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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