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62명으로 늘어"…용의자 13명 체포(종합)

입력 2019-04-22 10:55   수정 2019-04-23 18:36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62명으로 늘어"…용의자 13명 체포(종합)
현지 매체 집계…콜롬보 국제공항서 폭발장치 뇌관 제거



(서울·뉴델리=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김영현 특파원 =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관련 사망자 수가 262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인 뉴스퍼스트가 보도했다.
뉴스퍼스트는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일 오전 6시께(현지시간) 2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번 폭발 관련 부상자 수는 452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28명으로 늘어…용의자 13명 체포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에 몇 시간 앞서 신화통신은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인용, 사망자 수가 21일 오후 공식 발표된 207명에서 228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또한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10명을 범죄수사부에 넘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폭발물을 운송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용의자들이 사용한 은신처를 찾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루완 위제와르데네 국방부 부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dpa통신은 급조한 사제폭발장치가 콜롬보에서 30km 떨어진 공항 근처에서 발견돼 스리랑카 공군이 뇌관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공군 대변인은 해당 장치가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2km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플라스틱 파이프 안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당국은 22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날 오후부터 발령한 통행금지령을 해제했다.
다만 22∼23일에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고, 주식시장 개장도 연기했다.
또 공항 등 주요 시설물에는 여전히 군경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엉뚱한 소문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대부분을 차단한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부활절인 21일 오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발생하는 등 모두 8곳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이 가운데 2곳은 자살폭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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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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