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급물량 4천 대의 25%…대기환경개선 효과 기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2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올해 울산에 보급하는 수소전기차 넥쏘 1천 대 중 1호차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해 울산시 수소전기차 넥쏘 보급량은 전국 물량 4천 대의 25%에 해당한다.
시는 올해 안에 울산에는 모두 1천360여 대에 이르는 수소차가 운행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날 전달식을 계기로 현대차와 협력해 수소차 보급 중장기 목표인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천대 보급을 차질없이 추진, 친환경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 넥쏘는 세계 최고 수준 1회 충전 거리를 갖고 있다.
3단계 공기청정 기술로 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 관계자는 "넥쏘 1천 대를 운행할 경우 디젤차 2천대분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나무 6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디젤 등 내연기관차 생산 금지 조치와 같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는 점을 고려, 품질향상과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세계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이행안(로드맵) 시행으로 수소전기차 확대 보급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 미래 수소 경제도 이끌어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앞서 현대차와 수소 경제를 위해 세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 세계 수소 경제 연관산업 선도를 위해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생산시스템 구축 및 고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수소 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12월과 10월에는 수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 추진 등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산업육성 및 수소 인프라 확충 업무협약', 수소 생산·공급·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산업 지원 육성 등을 위한 '수소 경제 선도도시 추진 업무협약'을 했다.
올해 수소전기차 1호를 구매한 건설업에서 일하는 강기만(59)씨는 "평소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환경오염 해소에 일조하고 싶었고, 넥쏘의 친환경성, 최첨단 기술, 디자인이 좋았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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