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MOU…광산재해 예방·3D 드론 측량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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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우리나라의 지질자원 빅데이터 기술이 자원 부국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입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와 중앙아시아 지질자원 정보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3차원 광산재해 예측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MOU)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우즈베키스탄 지질자원 정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한 빅데이터 마련, 3D 지질모델 및 3D 무인비행장치(드론) 측량, 암반공학 계측, 머신러닝 융합 3D 공간정보 재해 예측 플랫폼 구축, 광산재해 예방 지원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무인기 촬영허가 취득 등 협력을 바탕으로 앙그렌(Angren) 지역 석탄광산 현장 조사도 나설 방침이다.
지질자원연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구소련 때부터 중앙아시아 광상 조사·지질도면 등 중요 지질자원 정보를 보유하고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했다.
다만 기술·예산 부족 문제로 가치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진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무분별한 광산 개발로 지반침하·사면붕괴·침수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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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지질자원 인프라를 개선하고 광산재해 예방 방식을 재편하려는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지난 수년간 일본이나 중국의 끈질긴 러브콜에도 기술 교류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택했다고 지질자원연 측은 설명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자원 부국 저개발국가 대상 전문가 교육이나 국제협력 관계 유지 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라며 "중앙아시아 전 지역의 지질자원 정보 조사와 분석을 통해 우리의 지질자원 연구역량을 고도화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직속 국가위원회로, 비금속·철·희토류 금속 등을 독점적으로 탐사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189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중요 지질자원 정보 3만6천500건도 보유하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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