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횡성군 각급 단체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2일 횡성군청 앞에서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횡성군은 현재 원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해 39개 리, 광역 상수도보호구역에 22개 리 등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287㎢가 규제구역으로 묶여 30년 동안 도시개발과 지역발전에 엄청난 제약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원주시민 식수공급을 위해 횡성댐이 건설되고, 2015년 강원도와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 횡성군 4개 기관이 '원주권 광역 상수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까지 맺는 것을 보면서 드디어 횡성군민의 고통이 끝나게 될 거라고 믿었으나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특히 "그동안 횡성군에서는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와 수자원공사 등을 대상으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어느 기관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서로 네 탓만 하는 모습을 보고 개탄과 함께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협의회는 원주 지방 상수도를 폐지하고 즉각 광역 상수도로 전환할 것과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 수자원공사는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횡성군민의 30년 고통을 즉각 해결할 것 등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관계기관을 상대로 규탄 집회와 항의 방문 등 총궐기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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