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1980년 강원 정선군 사북읍 일대에서 일어난 노동운동인 '사북민주항쟁'의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선군 주민단체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사북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역사적 평가, 진상 규명, 계승 발전 등 기념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공추위는 우선 강원도와 협력해 사북민주항쟁 기념사업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40주년 기념식을 강원도 행사로 진행하기 위해 실무진을 구성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하기로 했다.
역사문제연구소 등 전문기관과 함께 진상 규명 등 재평가 사업도 하기로 했다.
사북항쟁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노동자와 가족이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벌인 투쟁으로, 위험하고 고된 광부의 삶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태호 공추위원장은 "지역의 뿌리이자 중요한 자산인 사북항쟁의 역사적 평가·진상 규명·계승 발전의 과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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