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관련 백서 제작비를 전액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22일 19건 11억4천600만원을 삭감한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스포츠센터 화재의 발생부터 건물 철거, 복합문화센터 건립까지 모든 과정을 담을 백서 제작비 1천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시 관계자는 "백서는 화재사고를 되돌아봄으로써 (재발 방지 등을 위한) 교훈으로 삼기 위해 만들려는 것"이라며 "의회도 백서 발간 자체는 동의하는 데 시기가 조금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자치행정위의 소속 의원은 "백서 발간은 건물 철거 등이 마무리된 이후 추진해도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벽면 녹화사업비 5천만원과 힐링제천 수제 맥주 페스티벌 사업비 5천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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