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에서 생산된 화장품이 'K뷰티' 라벨을 달고 네덜란드의 국민스토어 헤마(HEMA)에 처음 진출해, 한류(韓流)의 한 흐름인 'K뷰티(한국의 미용산업을 뜻하는 말)' 확산에 나섰다고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암스테르담 무역관이 22일 밝혔다.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1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헤마 본사에서는 이윤영 주(駐) 네덜란드 대사를 비롯해 헤마 경영진, 신덕수 암스테르담 무역관장, 한국 제조사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 입점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26년 설립된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소비재 유통망인 헤마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 지역에 약 8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두바이에도 1호점을 오픈,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헤마는 기본적으로 전 제품을 OEM(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해 '헤마 라벨'을 붙여 판매하고 있으나, K뷰티 제품에는 추가적으로 'K 뷰티' 라벨을 붙여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무역관 측은 밝혔다.
특히 이번 입점은 네덜란드에서는 대형유통체인에 중간 수입업자를 경유하지 않고 한국 제조사가 OEM으로 직수출한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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