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대표 먹거리인 막국수 재료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1억2천만원을 들여 30㏊ 규모의 메밀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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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춘천시가 메밀 종자를 개별 농가에 지원해왔지만, 경관용 단지가 아닌 직접 생산을 위해 메밀단지를 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은 메밀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막국수의 지역산 메밀 함유율을 높여 농가 소득 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2㏊ 이상 메밀을 재배하는 단체나 농업인이다.
사업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로, 춘천시는 다음 달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되면 1㏊당 메밀 종자 80㎏을 받고 재배 완료 후 1㏊당 3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또 메밀 종자를 원활하게 채취하기 위한 채종포를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메밀단지가 운영되면 연간 메밀 생산량은 24t으로, 1억2천여만원가량의 수익을 예상했다.
생산된 메밀은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인에서 전량 수매할 예정이다.
현재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인에서 연간 55t의 메밀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중 춘천에서 생산된 메밀은 지난해 기준 3.3t에 불과하다.
춘천시 관계자는 "개별 농가에서 메밀을 재배해 왔지만,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단지를 조성하게 됐다"며 "많은 단체나 농업인이 질 좋은 메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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