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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최근 서울 광화문에 새 예배당을 완공한 새문안교회는 앞으로 교회 문화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교회 예산의 20% 이상을 취약계층 돌봄 등에 사용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새문안교회에 따르면 교회 측은 앞으로 교회 예산의 20% 이상을 취약계층 의료지원과 학비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노인복지관, 종로사회복지관, 은행나무어린이집, 새문안어린이집 등 주변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년간 매년 자립이 어려운 교회 한 곳을 정해 시설개선사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광화문 새 예배당 앞마당과 1층 역사관은 시민 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 시민 개방공간은 세미나와 연주회, 전시회, 공연, 예식 등의 장소로 활용된다.
역사관의 경우 한국 교회사의 중요한 자료를 소장한 만큼 시민에게 개방해 광화문 '역사·문화 거리'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교회 측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시민과) 공간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회 옆 공원에 한국 최초의 한옥교회를 복원해 기독교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해 가기로 했다.
앞서 새문안교회는 부활절인 21일 새 예배당에서 신도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당예배를 올렸다.
1887년 9월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새문안교회는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당회가 구성된 교회)로 꼽힌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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