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2016년 아카데미상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만든 영화 제작자 스티브 골린(64)이 별세했다고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암투병 생존자인 골린은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골린은 '스포트라이트' 외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인 '레버넌트', '바벨'을 제작했다. 2004년 '이터널 선샤인'도 그의 명작으로 남아있다. HBO에서 TV 시리즈 '트루 디텍티브'를 제작하기도 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일간지 보스턴글로브 내의 탐사보도팀 스포트라이트가 가톨릭교구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데드라인은 "프라퍼갠더 영화사, 어나니머스 콘텐츠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골린은 영화와 TV 시리즈에 둘 다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했다.
골린은 제작자로서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인 알폰스 쿠아론 감독과 배우 에마 스톤, 새뮤얼 잭슨, 마헤르샬라 알리, 위노나 라이더, 멕 라이언 등과 함께 일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5년 전에는 영화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취리히영화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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