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5월 中·日 황금연휴…호텔·화장품업 수혜"

한투증권 "5월 中·日 황금연휴…호텔·화장품업 수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중국과 일본의 연휴가 겹치는 4월 말과 5월 초에 국내 관광객 수가 늘어 호텔과 면세점, 화장품 등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추희엽 연구원은 "일본은 기존 공휴일에 더해 일왕 퇴위일과 즉위일, 임시 공휴일이 이어져 역대 가장 긴 10일간(4월 27∼5월 6일)의 황금연휴가 탄생하게 됐고 중국도 노동절 포함 4일간(5월 1∼4일) 연휴가 이어져 해외여행 수요가 유발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추 연구원은 "스카이스캐너가 연휴 기간 일본인의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며 "한일 간 외교갈등에도 BTS를 비롯한 한류 열풍과 엔화 강세 기조가 일본인의 한국여행 선호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 황금연휴 기간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대규모 한국 방문은 침체된 국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호텔신라를 비롯해 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파라다이스[034230], GKL[11409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출산 고착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내수 소비 위축의 일차적인 해법은 외국인 관광산업 활성화"라며 "관광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및 콘텐츠의 질적 개선을 위해 한국도 일본처럼 관광청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덧붙였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