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대한항공[003490]의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4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천44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1% 감소하면서 시장기대치(1천800억원)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유류비 감소 폭이 예상보다 작아서 비용 감소 효과가 크지 않았던 반면 정비비와 광고비 등은 증가했다"며 "여기에 원화 약세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1천800억원가량이 반영되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소형기 투자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설비투자(Capex) 비용을 5천억원 이상 절감하게 될 것"이라면서 "회사 측은 투자 감소로 늘어나는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하이클래스(높은 등급의 좌석) 여객 유입도 이어지면서 올해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운임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항공의 기존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