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 사망자 최소 11명으로 늘어…30여명 붕괴건물 갇혀

입력 2019-04-23 11:13   수정 2019-04-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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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진 사망자 최소 11명으로 늘어…30여명 붕괴건물 갇혀
"사상자 최종 아냐" 더 늘어날 듯…마닐라 정부·학교 건물 안전점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 22일 오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23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최소 11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필리핀 현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릴리아 피네다 팜팡가주 주지사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보고 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강타한 규모 6.1 지진…사망자 최소 11명으로 늘어/ 연합뉴스 (Yonhapnews)
피네다 주지사는 이어 "주내 여러 지역으로부터 계속해서 사상자 보고를 받고 있다. 사상자 규모는 최종이 아니다"라고 부연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네다 주지사는 지역 라디오 방송인 DZMM과 인터뷰에서는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현재 수색 및 구출 작업이 계속 중"이라며 "현재 30명이 가량이 그 안에 갇힌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흔들렸던 수도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서는 안전점검을 위해 정부 건물과 공립 학교들이 이날 문을 닫았다.



전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숨졌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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