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쿼터백 윌슨, 라인맨들에게 아마존 주식 선물

입력 2019-04-23 11:32  

NFL 쿼터백 윌슨, 라인맨들에게 아마존 주식 선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31)이 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고 몸값 계약을 따낸 뒤 팀 동료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3일(한국시간) 윌슨이 라인맨 13명에게 각각 1만2천달러(약 1천368만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총액으로는 15만6천달러(약 1억7천778만원) 규모다.
윌슨은 키 180㎝의 작은 체구에도 지난 시즌까지 7시즌 동안 모든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경기에 선발 출전, 현역 쿼터백 중 최고의 철인으로 평가받는다.
윌슨이 이런 활약은 스스로 상대 수비의 압박을 피하는 능력과 함께 오펜시브 라인맨들의 든든한 보호도 크게 한몫했다.
지난 17일 시애틀 구단과 4년 1억4천만달러(약 1천592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평균 연봉 3천500만달러(약 398억원)로 NFL 역대 최고 대우를 받게 된 윌슨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윌슨은 라인맨들에게 쓴 편지에서 "매주 일요일 우리는 함께 전장에 나선다"며 "당신들이 몸과 마음을 다해 나를 보호해준 덕분에 나는 우리 가족을 부양하고 챙길 수 있었다. 그 고마움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썼다.
그는 "어떤 선물로 보답할까 곰곰이 생각해본 끝에 오래도록 지속할 선물을 주고 싶었다. 당신들의 삶과 가족,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물이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그 선물로 아마존 주식을 선택한 윌슨은 "당신들이 내 삶에 투자한 것처럼 이제는 내가 당신들의 삶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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