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자국민에게 최근 연쇄 테러로 300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스리랑카에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교회와 호텔에서 잇단 폭발로 290명이 숨지고 500명 넘게 다쳤다.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은 23일 자국민에게 "근시일 내에는 스리랑카에 여행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이미 스리랑카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안전에 주의하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현지 언론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이 경고 후에도 스리랑카에 가기를 고집한다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으며 대사관이 효율적인 지원을 하기도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비용이 발생한다면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자국민이 2명이라고 발표했다가 1명으로 수정했다. 실종자는 5명이며 부상자도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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