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23일 "스리랑카의 콜롬보와 네곰보 성당에서 자행한 폭텐테러는 가톨릭 공동체들에 대한 극악하고 반교회적인 범죄"라고 규탄했다.
김 의장은 이날 콜롬보 대교구장 말콤 란지티 추기경에게 보낸 위로서한에서 이같이 밝히며 "끔찍한 고통과 슬픔 속에 있는 모든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극적 테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가톨릭 교회와 국민이 충격에서 벗어나 상황을 수습해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이어 "피해 복구와 평화의 회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든 분들,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각) 스리랑카에서는 콜롬보의 성 안토니오 성당,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아노 성당 등 8곳에서 동시 폭탄테러가 발생해 23일 오전까지 29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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