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주지검은 전북대 교수들의 총장선거 개입 사건을 이번 주에 마무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공소시효 만료일이 29일이기 때문에 이르면 2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 덕진경찰서는 교육공무원법 위반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정 모 교수 등 전북대 전·현직 교수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0월 16일 경찰청 수사국 소속의 김모 경감을 만나 "이남호 현 총장에게 비리가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다른 교수에게 "경찰이 이 총장에 대한 탐문을 시작했다"는 취지로 말해 이런 내용이 교수회에 전달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의 발언은 이 총장을 겨냥한 경찰 내사설로 발전해 대학 게시판과 교수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했다.
총장선거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이런 의혹을 쟁점화했다.
재선에 도전한 이 총장은 선거에서 패했다.
경찰 수사가 끝나자 '전북대 총장선거 적폐 대책 위원회' 교수 4명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 교수가 경찰에게 소문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sollens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